▲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예선 11차전에서 승리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예선 11차전에서 승리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6일 오후 3시 35분부터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중국(2위)과 예선 1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9승2패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도 9승2패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8승2패인 중국도 같은 원칙에 따라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보다는 순위가 낮다.

한국은 이날 오전 영국을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에서 부담 없이 중국전에 임했다. 3엔드까지 3-1로 앞섰지만 4엔드 4점을 내줘 3-5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5엔드 1점, 6엔드 2점을 뽑아 6-5로 재역전했지만 7엔드에서 1점을 허용해 6-6 원점으로 돌아왔다. 8엔드에서는 중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 1점을 뽑아냈다.

한편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막혀 결승 진출 꿈을 접었다. 2012년 이후 역대 상대 전적은 17전 전패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최강 캐나다에 0-7(0-4 0-1 0-2)로 무릎을 꿇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낮 12시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필사의 대결을 펼친다.

비록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패했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많은 관중이 몰려 응원전만큼은 ‘금메달 감’이다. 이날 경기 전부터 몰리기 시작한 관중은 7천석 규모의 스탠드를 금세 채웠다. 경기장 미디어센터 관계자가 집계한 공식 관중 수는 7천76명. 일부 입석까지 판매돼 사실상 만원 관중을 이룬 셈이다. 입장권이 대부분 강원 지역 초중고교 학교에 단체로 판매됐기 때문에 오히려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조직위원회는 3-4위전 현장 티켓 판매분으로 400장을 남겨놨지만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매진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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