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정책 발표에 나섰다.

임해규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주요 정책의 하나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맞는 방과후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첫 번째 정책발표회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적 제도 개선을 위한 학교폭력 OUT 프로젝트’ 정책을 발표했던 임 예비후보는 이날 방과후학교의 운영 방안 중 하나로 ‘초등 돌봄교실 대폭 확대를 통한 대기자 제로화’를 제시했다.

그는 "초등 돌봄교실은 수요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임에도 턱없이 부족해 매년 수천 명의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돌봄교실 확대를 위해 과밀지역에 대한 지침을 변경하고 정규수업교실에도 설치하는 한편,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 방안 및 정규수업을 오후 3시까지 운영해 공교육이 돌봄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교육격차 해소 및 글로벌 교육 등을 위한 ‘초등 1∼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실시’ ▶학원 등 사교육의 접근이 어려운 농산어촌지역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대한 ‘중·고교의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계속 허용’ 등의 추진계획도 내비쳤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정진후 예비후보도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건강과 학교급식, 안전, 돌봄 및 학교 공간 등 5대 정책기조를 기반으로 한 ‘학생 눈높이 교육환경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5대 정책의 세부 사업 실행 방안으로 ▶학생 건강을 위한 2022년까지 석면교실 제로화 ▶미세먼지 피해 방지를 위해 2022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 등 ‘중장기 운영 방안’ 마련 및 ‘유휴교실을 활용한 소규모 체육교실과 체육관 건립’ 추진 ▶학교급식의 질적 수준을 점검하는 ‘급식 품질평가단’ 운영 ▶모든 학교에 1인 이상의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아침 등교 서비스 시행’ 및 ‘초교 저학년 대상 오후 3시까지 학교교육활동 확대’ ▶맞벌이 부모의 보육 부담 경감을 위한 ‘오후 10시까지 선진국형 애프터 돌봄 스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의 실현 및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공약의 핵심"이라며 "5대 정책기조 추진 및 세부 사업 실행을 위해 연도별 사업을 일부 포함, 교육청 예산 4천62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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