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적용될 상임위원회 개편안의 최종 윤곽이 나왔다. 교육위원회를 2개 상임위로 분리하고, 일부 산하 공공기관과 경기도 실·국 소관 등이 조정된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제10대 도의회 의원정수가 기존 128명에서 142명으로 증원됨에 따라 상임위별 효율적 정수, 권한 균형 등을 재조정하기 위한 상임위 개편안을 마련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10대 도의회부터는 현재 소속 의원 수가 19명에 달하는 교육위를 제1·2 교육위로 이원화될 예정이다.

제1교육위는 경기도교육청의 대변인, 기획조정실, 교육1국, 안전지원국, 안산교육회복지원을 소관하고, 제2교육위는 도교육청의 총무과 및 운영지원과, 감사관, 교육2국, 행정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을 소관한다.

운영위는 교육위의 과도한 정수로 현 교육위 소속 의원 1인당 평균 회의시간이 754.9분에 달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예산심의액도 타 상임위 평균(799억 원)보다 2배가량 많은 1천386억 원에 달해 비효율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신설을 검토했던 법제운영위원회는 국회처럼 법률전문가를 위주로 한 위원회 구성이 어렵고, 신설에 비공감하는 도의회 내 의견도 적지 않아 만들지 않기로 했다.

도시환경위와 기획재정위 간 소관 다툼이 빈번했던 경기도 최대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는 현 기획재정위 소관에서 도시환경위로 이관한다.

또 기획재정위와 경제과학기술위로 두 상임위가 모두 소관하고 있는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은 경제과학기술위로 일원화하고, 현행 기획재정위 소관인 군관협력담당관은 안전행정위로 소관이 조정된다.

도의회 운영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0대 상임위 개편안을 오는 22일 심의, 처리해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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