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을 통해 입국하던 30대 남성이 느닷없이 자해 소동을 벌여 주변에 있던 여객들이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5일 인천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인천공항 T1 입국심사대(E구역)로 들어오던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수십 차례 내리찍고 기둥과 펜스 등에 들이박는 등 자해를 시도했다.

A씨의 소동에 순찰 중인 경비보안요원과 기동타격대(특수경비대)가 출동해 제압을 시도했지만 A씨는 지속적으로 이상행동을 보였다. 기동타격대는 머리를 다친 A씨를 인천공항 인하의료센터로 인계했다. 이후 A씨는 진정제와 치료를 받고 가족들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는 "A씨와 동행했던 가족에게서 강박증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A씨의 행동에 주변 여객들이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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