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안전점검이 강화된다. 우선 2008년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이후 급성장한 진에어를 상대로 안전체계 집중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에 대해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9명의 점검팀을 구성해 19∼23일까지 5일간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대책의 하나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된 운항 규모에 따라 확대된 안전운항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

국토부의 LCC 종합점검은 지난해 4월 제주항공에 이어 두 번째다. 진에어는 운항을 처음 시작한 2008년 7월 항공기 1대 보유에서 지난해 말 기준 25대로 늘었다.

국토부는 진에어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 중점점검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편적인 법규 위반사항 확인보다는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항을 자문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해 진에어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가 국민이 믿고 탈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사가 되도록 보유 항공기가 일정 규모(25대, 50대)에 도달하면 종합 안전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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