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시범경기는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을 진행하지 않는다. SK는 4승1무로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넥센은 1승3패1무가 됐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SK다. 최정의 친동생인 내야수 최항은 0-0으로 맞선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5㎞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넥센 중견수 임병욱은 잠시 쫓아가다 포기했고, 타구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시범경기 무안타에 시달렸던 최항의 첫 안타다.

5회말에는 외야수 정진기의 대포가 터졌다. 정진기는 2사 2루 기회에서 이영준의 시속 135㎞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살짝 넘겼다.

타선 침묵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뒤늦게 불이 붙었다. 9회초 1사 후 대타 박동원이 박희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고, 대타 고종욱은 3루타를 날렸다.

장영석의 안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넥센은 김민성까지 좌중간 안타를 날려 2사 1, 3루가 됐다. 곧이어 김하성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넥센은 허정협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역전하지 못했다.

SK 마운드에서는 선발 메릴 켈리가 호투했다.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켈리는 넥센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9회 등판한 박희수가 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슈퍼루키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범경기 전적은 4승1패가 됐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