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휴식공간으로서의 공원이 아닌 복합적 기능의 맞춤형 공원을 조성하겠다."

임인수.jpg
임인수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19일 본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이제 공원은 도시의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교육과 치유, 일자리, 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각 구청에 공원녹지 관리부서가 신설돼 시민과 밀착된 현장행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시비스와 고품격의 녹색공간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원녹지사업소는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2012년 2월 공원·녹지 부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현재 3개 과 11개 팀 총 60명이 옛 농촌진흥청 후생관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임 소장은 이곳 사업소를 맡기 전까지 문화유산시설과장, 도시개발과장, 도시계획과장 등을 거치면서 도시와 자연, 문화가 갖는 긴밀한 관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는 우리 주변의 자연이 무분별하게 사라진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에 중요한 기능을 가지는 녹지·공원·가로수·산림을 확대해 시민이 생활 주변 어디서나 녹색공간을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원녹지사업소는 올해 학교 숲, 아름다운 마을정원 사업, 꿈꾸는 어린이 공원 등 6분 거리 내 시민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객의 증가로 공원 확장 민원이 많은 세류문화공원, 당수체육공원, 만석공원, 인계 3호 공원을 확장에도 나선다.

임 소장은 "녹색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가로수 정원사와 가로수 건강검진단, 공원리더 양성을 위한 수원공원사랑 시민참여단, 시민참여 공원가꾸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숲 축제·청소년 자연생태 대탐사 등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원녹지사업소는 공공청사 등 일반건축물에 그린커튼을 조성하고, 테마가 있는 가로수길 조성 및 도시공원·시설녹지에 그늘이 풍부한 큰나무를 식재해 시 전역을 단절이 없는 녹색의 연결고리로 촘촘히 조성할 방침이다.

끝으로 임 소장은 "공원녹지의 최종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녹색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