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제233회 정기연주회로 ‘Best Classic SeriesⅡ’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부천필이 지난해부터 정기연주회로 준비한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는 매 공연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전 명곡들을 연주해 클래식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회다.

올해 첫 번째 연주회에서 선보인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 그리그, 시벨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 볼 작곡가는 낭만주의 작곡가 바그너, 생상스, 브람스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된 주연선이 협연한다. 묵직하면서도 우아한 첼로 선율을 들려주는 첼리스트다.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시작은 독일 오페라를 예술의 집합체인 최고의 음악극 수준으로 올려놓은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으로 문을 연다.

다음 곡은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면서 프랑스 오페라 특유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보여 주는 작곡가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이다.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세심하고 서정적이며 폭넓은 음악의 선을 보여 주는 작곡가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다. 작곡 당시의 환경과 느낌을 반영하는 브람스가 작곡한 이 곡은 부드럽고 온화하며 인간적인 깊이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가 4개월 만에 완성한 곡으로 ‘교향곡 제1번’과는 달리 각 악장이 밝은 장조로 쓰인 것이 특징이다.

부천필의 Best Classic SeriesⅡ 연주회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브람스의 선율에 흠뻑 빠져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예매: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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