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발전에 밑거름이 된 ‘2018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 사이클대회’가 27~30일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다. 가평군이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여 고등부 및 일반부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개인도로, 힐클라이밍, 크리테리움 경기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가평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가평북중학교, 목동삼거리, 화악교, 충만교 등을 거쳐 화악터널 구간의 언덕을 경주하는 ‘힐클라이밍 코스’ 종목에선 파워 넘치는 레이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첫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사이클 메카로서 위상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선수단 지원, 경기 구간 환경정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 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권위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동계훈련에서 다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1895년 을미의병운동과 1919년 기미독립만세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에 3천여 주민들이 봉기했던 애국 충절의 고장에서 선인들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 사이클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999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다종목 우승과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평군청 사이클팀은 지난달 20~22일 3·1절 기념 강진투어 사이클 대회에서 단체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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