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산을 사랑하는 군민들이 산을 입양해 관리하는 ‘산 입양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산 입양사업은 전체 면적의 82%에 달하는 군의 숲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협약에는 농촌관광과 11기, 마운틴파크 동호회, 꽃 피울래, 생활개선회, 목동장년회, 가평청년회의소 등 6개 민간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은 관내 주요 등산로인 화야산·은두산·연인산·계관산·북배산·매봉 등 각 단체별 1개씩 산을 입양해 등산로와 산 정상 주변 등지에서 환경정화 및 산지 보호활동을 펼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을 보존하는 데 적극 동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쓰레기 되가져오기, 산불 예방, 불법 임산물 채취 금지 등 계도활동과 등산로 안내, 마을 홍보활동도 병행해 산림가치 향상에도 앞장선다.

김성기 군수는 "여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 및 시설물 훼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관내 단체들의 자발적인 산 입양사업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로의 상승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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