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먼디파마(Mundipharma)와 컨 파마(Kern Pharma), 오리온(Orion) 등 유럽 지역 판매 담당 파트너사들과 ‘허쥬마’의 유통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파트너사들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 판매를 담당한다. 유럽 시장 규모는 약 2조 4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램시마’, ‘트룩시마’의 유럽 런칭 및 유통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약가 등재를 끝내고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들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2분기 중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에서 ‘허쥬마’ 런칭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투여 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임상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네트워크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는 ‘허쥬마’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초부터 두 달여 간의 일정으로 유럽 각 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의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 관계자 및 의료진을 만나는 등 현장 밀착형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