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2~3학년, 2020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시가 고등학교 급식에 지원하는 비용은 전체 급식비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하는 식재료비 전액이다. 급식 관련 인건비·운영비 등 나머지 30%는 학생 자부담이다.

이로써 올 2학기부터 총 44개 고교 3학년생 1만5천697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전액 시비로 39억5천564만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2~3학년 2만9천666명(149억5천166만 원 지원)이, 2020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 4만4천617명(224억8천697만 원 지원)이 급식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현재 관계 법령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늦어도 7월까지 시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9월부터 급식비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2020년부터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된다.

시는 앞으로 유치원 초·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에서도 인건비·운영비를 포함한 급식비 전액이 지원되도록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차별 없는 학교 환경 조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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