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43·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20일 인천시 남구 주안역 앞 남광장에서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민의 일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주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구청장,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지닌 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장소로 주안역을 택한 것에 대해 "구민 삶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에게 출마 계기를 밝히는 것이 구청장 예비후보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김 부의장은 그동안 강단에서 생활정치, 일상정치를 강조해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남구평생학습관장 등을 역임하며 시민교육 개선과 평생학습도시로서의 토대 구축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는 한 개인의 승리가 아닌 구민의 승리이어야 한다"며 "후보자들이 상호 비방전이 아닌, 공개적인 정책 경쟁을 통해 구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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