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 조경곤(무소속·51·사진) 씨가 6·13 지방선거 인천시 서구청장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2일 서구청장 출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역 내 루원시티와 수도권매립지, 아라뱃길, AG주경기장을 활용해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문화벨트 조성 및 공연 거점 마련 ▶백석동 매립지 한국문화 학습공간 마련 ▶지역사회 안전지킴이 양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씨는 "당의 크기나 유명세가 아닌 주민을 위해 땀 흘릴 수 있는 진실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인천시 제23호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이며, 세계 유일 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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