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2018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첫 전시로 동시대미감전 ‘박철:그리지 않은 그림’을 개최한다.

‘멍석작가’로 잘 알려진 박철 작가는 한지를 이용한 부조 기법 방식의 작업으로 한지부조회화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박 작가는 1980년대 후반 안동댐 건설로 수몰 예정 지역인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기와, 멍석, 창호 등 옛 물건들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버려진 옛것들을 만지고 두드리며 새로운 호흡을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라져 가는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 미감으로 이끌어내 온 박철 작가의 작업세계를 신작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린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