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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매 경기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기를 펼칠 것이다."

2년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지휘하고 있는 트레이 힐만(55)감독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혔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나날이 나아지고 있고, 코칭스태프에서 주문하는 것 또한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내내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할 뜻을 내비친 힐만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등판 후 24시간 내 몸 상태, 경기별 투구 수와 이닝, 주무기인 직구, 정신적인 상태 등 4가지를 체크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소통하면서 경기력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선발이었던 윤희상을 비롯해 백인식·박희수를 불펜진으로, 박정배를 마무리로 배치해 마운드를 보강한다. 그는 홈런구단이라는 평가에 대해 "홈런은 우리 팀의 장점이다. 올해는 홈런보다 안타 등 작전으로 인한 점수를 많이 뽑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인천지역 불우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광현과 함께 머리카락을 길러 ‘모발 기부’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머리카락을 열심히 기르고 있다. 아마 15㎝는 돼야 자를 것 같다. 55년을 살면서 이렇게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본 적이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항상 팬들을 위해 재미있게 야구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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