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123분 / 스릴러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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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사건,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의 7년 전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치밀한 구성과 강렬한 문체, 압도적 서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7년의 밤’은 2012년 1천2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번 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랑’까지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연기파 배우 류승룡은 ‘7년의 밤’에서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인한 소녀의 죽음 이후 아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비극을 맞닥뜨리게 되는 남자 ‘최현수’ 역을 맡았다.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절박한 부성애를 동시에 지닌 ‘현수’ 역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딸을 죽인 범인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영제’ 역에는 충무로 최고의 스타 배우 장동건이 맡아 기존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파격적 변신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령마을 대지주의 외아들이자 치과의사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과 치밀함을 지닌 ‘영제’로 분한 장동건은 류승룡과 숨 막히는 대립각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 7년 전 사건의 모든 걸 지켜본 현수의 후배 ‘승환’ 역에는 충무로 대표 개성파 배우 송새벽이, 아버지의 실수에서 비롯된 치명적 사건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현수의 아들 ‘서원’은 ‘응답하라 1988’의 고경표가 맡아 류승룡과 부자 호흡을 맞춘다.

 ‘7년의 밤’ 원작자 정유정 작가는 "내가 쓴 소설 속 허구의 공간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시각화된다는 것이 가장 설렜다"며 "영화를 보는 동안 소설 내용을 잊어 버릴 만큼 흡입력 있는 굉장한 작품이었다"고 감탄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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