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한국인 유전체 1만 명 확보와 100억 모금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 연구 프로젝트인 ‘만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천대 제공>
▲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한국인 유전체 1만 명 확보와 100억 모금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 연구 프로젝트인 ‘만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천대 제공>
바이오 연구 중심 대학을 표방한 인천대학교가 유전체를 활용한 ‘인천과 미래 공존을 위한 만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대는 한국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치료하는 건강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22일 유전자업체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종 질병의 유전적·비유전적 위험도를 예측하는 한국인 고유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개인들의 유전체 데이터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DNA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대는 이를 위해 시민들과 대학, 병원, 회사, 연구소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자발 참여 연구 프로젝트 형식으로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100만 명, 1만 원 기부 릴레이 운동과 1만 명 유전체 검사 참여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인천대는 우선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대학 구성원, 동문과 가족,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1만 원 기부 릴레이를 벌일 예정이다.

또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유전체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자의 유전체 정보를 통해 유전체 DB를 구축, 이를 분석해 질병 예측 및 신약 개발과 치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이에 앞서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 세계적인 구조생물학과 전산생물학의 장인 버클리대학의 김성호 교수와 유전체학의 권위자인 이민섭 박사를 융합기술원 교수로 영입했다. 이후 인천대 게놈센터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INU 휴먼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동성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대의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출발점일 뿐 아니라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미래 산업과의 융합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