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해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막겠다고 22일 밝혔다.

이필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스콘 제조업체인 제일산업개발은 법의 미비점을 이용해 34년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공장 인근 연현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가동을 불허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업체가 아스콘 생산을 재개하면 환경, 교통, 자연녹지, 건축 등 부서별로 집중 단속을 실시해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7개 반 40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꾸려 주민과 함께 합동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업체는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다 적발된 데 이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검출돼 지난해 11월 경기도로부터 사용중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이 업체가 제출한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 신고서를 도가 수리함에 따라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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