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2일 포천·화성시청을 연이어 방문해 AI 방역을 독려하고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이후 재발한 AI가 도내 다른 지역으로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김 부지사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양주와 여주, 20일에는 평택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포천과 화성은 올해 1월 AI가 발생한 바 있으며, 최근 AI가 확인된 평택·양주와 인접해 있어 보다 철저한 방역 대비태세가 필요한 지역이다.

도는 18일부터 평택 인근 안성, 여주, 이천, 용인, 화성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방역대 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및 소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17개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며 철새도래지, 소규모농가, 전통시장 등 도내 8대 방역취약 중점 관리대상 2천621곳에서 예찰 및 검사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농가 진입로 20~40m 전 차량 바퀴 소독용 방지턱 설치 후 생석회 도포’를 시행하고, 도내 18개 산란중추 분양 전문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도 전체 279개 산란계농가에 대해서는 분뇨반출 금지, 359개 산란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1개월간 일일 폐사체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큰 열쇠는 무엇보다 시간이 생명"이라며 "시의적절한 대응과 함께 촘촘한 방역망을 갖춰야 한다. 도 차원에서도 시·군과 함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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