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구부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가구시장의 현 상황을 개선하고 국내 가구제품의 제조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가구부품 국산화 공동구매 활성화 지원 및 가구제품 인증 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가구부품 및 제조업체로, 포천 소재 경기가구인증센터로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경첩, 레일, 전선 캡, 캐스터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가구부품 제조업체 4곳을 선정해 업체당 디자인·기술개발 사업비 2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 제품에 대해 가구단체 연합회 등에서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가구업체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나아가 가구부품 제조업체가 만든 부자재의 품질 향상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도내 5개 가구부자재 제조업체를 선정해 조절발굽(발통), 가구 손잡이, 높이 조절용 가구발통(다리), 멀티 기능 캐비닛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1만8천여 개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가구제품 인증 지원사업을 통해 인증 획득 비용도 지원하고, 가구제품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다.

특히 올해는 도내 가구기업 26개 사를 선정해 인증 신청과 시험수수료 및 컨설팅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당 500만 원 한도 내로 지원한다.

인증 종류는 KS, KC, NEP, 조달우수제품, GD굿디자인, 환경마크, 단체표준, 환경유해물질 방출량 측정, 산업재산권 등이다.

정선구 도 특화산업과장은 "경기도는 가구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가구부자재 공동구매 및 가구 인증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가구제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 제품 인지도 향상으로 매출이 확대돼 침체된 가구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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