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페이스북, 지난날 행위에 '자책감' … "깨끗하게 최선 다해" 감성 자극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 결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로 적은 입장문을 올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aa.jpg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 결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 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의중을 전했다.

이날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0억 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 원대 횡령 등 12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적시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