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무장괴한이 슈퍼마켓 인질극, 강력한 권한 속 "알라 후 아크바르"

프랑스에서 무장괴한이 슈퍼마켓에 인질극을 벌이며 인질들을 사살했다.

23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프랑스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의 한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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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무장괴한이 슈퍼마켓에 인질극을 벌이며 인질들을 사살했다.

이날 인질범은 최소 3명을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다른 3명의 시민이 괴한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인질범은 현장에서 경찰 총격에 숨졌다. 

당시 인질범은 자신이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에 충성한다며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는 뜻)"를 외쳤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에 의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프랑스는 2015년 1월과 11월에 발생한 파리 테러 및 2016년 7월 니스 테러로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도 경계령이 발령돼 있다. 

현재 프랑스 대테러법은 수사기관의 특별권한 일부를 영구권한으로 명시하고 있다. 당초 이 권한은 국가비상사태에서만 부여됐지만 지난해 강화된 대테러법이 통과되면서 수사기관에 이러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정 종교시설이 테러를 선동하는 등 폭력적인 원리주의나 극단주의를 설파한다고 판단되면 구체적인 증거 없이도 지방정부가 종교시설을 최장 6개월간 폐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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