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청원, "성추행 당했습니다" 허위글 엄벌 … 수사 착수

경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관련 허위글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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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관련 허위글에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딴지일보 측은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때 딴지일보 측은 거짓 청원 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딴지일보 김어준,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허위청원에 1960명이 서명하자 "김어준 성추행 청원글, 장난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청와대 관계자님. 삭제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 올린 글은 작성자가 삭제할 수 없으며 관리자만 삭제가 가능하다. 결국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허위였음을 확인하고 삭제했다.

결국 이러한 장난은 엄벌 요구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청원글을 올리며 "김어준 총수를 향한 어처구니없는 제보자는 반드시 엄벌해야합니다"라며 "김어준 본인 뿐 아니라 용기 있게 나선 수많은 여성 분들을 모욕하는 이런 범죄에 대해 절대 용서하면 안 됩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청원 실명제 전환 요청합니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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