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화성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결제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수도권 1순위 청약자(임대 제외)는 총 315만8천482명에 이른다. 이 중 화성시에는 총 66만2천99명이 청약해 수도권 시군구 중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동탄2신도시가 인기를 끌었던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동탄송산그린시티, 향남지구, 남양뉴타운 등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2위는 위례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성남시가 25만7천131명이었으며,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가 위치한 하남시가 21만8천749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수원시가 17만4천899명으로 4위, 평택시가 14만3천247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주로 경기남부에 위치한 도시들에 1순위 청약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역과 재건축 분양 단지가 많은 강남4구 등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기록한 곳은 송파구로 10만8천439명이었다. 송파구는 2015년 분양한 헬리오시티에 4만 명 이상의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위례신도시 단지들도 인기를 끌었다.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 개발 영향으로 연수구에 7만7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지만 인천 내 2위인 서구 2만4천916명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부동산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시 외에는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졌던 곳과 재건축 분양이 많았던 강남4구에 1순위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다"며 "올해도 화성시 등 그동안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인기 지역의 신규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