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천예총(㈔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의 이미지가 그다지 밝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인천예총의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일 겁니다. 또 지역 예술인들이 인천예총을 통해 정말 활기차게 활동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종관(62·사진)인천예총 음악협회 지회장이 제12대 인천예총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25일 인천예총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예총 국악회관 공연장에서 진행된 ‘제12대 임원개선 총회’에서 이종관 지회장이 총 55표 중 33표를 얻어 22표에 그친 김학균(70)인천예총 사무처장을 제치고 제12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종관 회장은 "인천예총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9개 지회와 강화지부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화합을 위해 집행부가 정직하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이사회를 거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인천예총 건물인 수봉문화회관은 지은 지 40여 년이 다 돼 많이 노후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천시와 적극 대화해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기존 4년 연임제로 운영됐던 회장 임기를 4년 단임제로 변경하고, 취임 2년차에 중간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연 분야 단체에서 회장을 맡으면 다음 회장은 시각 분야에서 맡는 내용도 함께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회장은 "회장 임기 관련 내용은 다음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고여 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강물처럼 임기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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