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승자는 5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2승1패로 4강 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 뒀던 전자랜드는 지난 24일 4차전(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접전 끝에 78-79로 패했다. KCC와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된 전자랜드의 마지막 일전은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1쿼터에선 전자랜드 강상재가 11득점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6명이 고르게 득점한 KCC에 밀렸다. 2쿼터까지 승기를 못 잡던 전자랜드는 3쿼터 국내 선수들이 펄펄 뛰어 62-59로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2~3차전 때와 같이 마지막 4쿼터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이정현과 전태풍을 앞세우자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강상재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4쿼터 종료 4초 전, 1점 차로 앞서던 KCC의 에밋이 실책을 범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전자랜드가 절체절명의 순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결국 1점 차 패배로 마무리됐다.

한편, 안양 KGC 인삼공사는 지난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차전에서 99-79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28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원주 DB와 4강 PO를 치른다. 인삼공사는 팀의 기둥인 센터 오세근이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 금이 갔다. 하지만 데이비드 사이먼(35점 10리바운드)과 전성현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등 선수들의 투혼으로 공백을 메우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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