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을 패배로 시작했다. 현대캐피탈보다 15개 많은 39개의 범실을 쏟아낸 게 패인이었다. 미차 가스파리니의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득점 8점)도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4세트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양팀의 세트스코어는 2-2. 승부는 마지막 5세트 집중력에서 갈렸다.

5세트 초반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자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8-9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지만 이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아 13-11로 역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연속 범실을 저지른 사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현대캐피탈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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