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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회장
수원화성 군공항은 1954년에 들어서면서 이제는 6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다 보니 국방부에서도 국가안보 및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첨단 군 공항으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수도권과 서북부 영공을 책임질 수 있는 첨단 군 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같을 것이다. 국가의 안보는 군인들만 지키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제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을 뿐 아직도 이행해야 할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특별법에서 정하고 있는 이전후보지 선정, 지원 계획 수립 및 심의 과정, 주민투표 등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화성시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의 발목을 잡기 위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화옹지구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반대를 위해 전혀 가당치도 않은 억지주장을 꿰맞추고 있는 것이다. 견강부회(牽强附會)란 고사성어가 있다.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화성시의 주장을 보면 견강부회와 같다 할 것이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만을 위한 이익사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화성시 동부권의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다. 남북 분단 현실에서 국가안보 및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도심 군공항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고 이는 국가사무와 국책사업이다. 다만, 국가 예산 없이 특별법 절차에 따라 종전부지 지자체인 수원시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업일 뿐이다.

 또한, 화옹지구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로 매향리 테마파크 민간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며 궁평리 종합관광단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에코팜랜드 추진에 차질을 빚는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의 발목을 잡으려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수원시는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이후 약 8개월간 국방부, 공군본부와 함께 소음 영향도 분석 이후 지난해 10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소음영향 분석 대표기관인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실시했으며, 우리나라 최고 소음발생 기종인 F15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화성시에서 추진하는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궁평항 종합관광단지, 매향리 평화 생태공원과 에코 팜랜드 지역은 75웨클 이하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소음 정도를 지금의 수원화성 군공항과 비교하면 궁평리는 수원시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매향리는 봉담 수영초등학교, 에코팜랜드는 수원버스터미널 위치에 해당되며, 이들 지역은 소음 피해를 받지 않는 지역이다.

또 다른 억지 주장은 수원화성 군공항 부지가 개발되면 화성시 동부지역 아파트 값이 하락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군공항 이전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정확히 알고 나면 이런 걱정은 기우일 뿐이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군공항이 이전되면 종전부지는 IT·NT·BT· ET와 연계한 최첨단 연구단지 조성과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와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군공항 이전 부지에 최첨단 산업단지와 연계한 R&D 사이언스파크, 동탄 삼성 반도체를 잇는 클러스터 축을 완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원~병점~동탄이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돼 대규모 주거단지 축을 형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수원화성 군공항 부지가 개발되면 화성시 동부권 지역은 오히려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화성시는 견강부회와 같은 억지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동부권 군공항 주변지역과 이전하게 될 서부권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방부와 수원시를 상대로 보다 많은 지원사업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을 통해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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