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행된 항공사별 인센티브(성과에 따른 사무실 임대료 감면 등)는 장거리 노선 유치와 항공사 성과 연계, 실효성 제고를 목표로 삼고 연간 18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공사는 ▶신규 취항노선 ▶증편 ▶전략 노선 ▶환승객 등 4개 프로그램과 7개 항목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우선 인천공항의 24시간 운영을 위해 비첨두(非尖頭) 시간(오후 11시~오전 6시59분) 취항 항공사에 착륙료 감면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장거리 노선 확대 및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30개로 한정됐던 전략 노선을 인천공항에서 6천㎞ 이상 떨어진 모든 도시로 확대했다. 전략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2년간 착륙료 전액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환승 인센티브 지급 상한액을 기존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해 항공사들의 환승객 유치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은 186억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센티브 총액 153억 원에서 22%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객증가율도 기존 7.5%에서 8.5%로 1%p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이를 통해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여객 TOP 3 공항 도약’을 4년 가량 앞당긴 2023년에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6천100만 명으로 전 세계 공항 중 7위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개편 등 제도 정비를 통해 주변 공항 대비 경쟁우위의 취항 환경을 항공사에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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