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6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된 광주향교(하남시 교산동 소재)에서 조억동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춘기석전 제향’을 거행했다. <사진>
석전(釋奠)이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현들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거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치러졌는데 정숙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예악이 연주되고 일무가 주어지는 등 종합예술의 성격도 갖고 있었다.

제례는 초헌관에 조억동 시장, 아헌관에 유병기 광주향교 전교, 종헌관에 조중휘 원로 유림이 참여해 성현들의 우국충정과 효, 예의 정신을 기렸다.

같은 날 남한산성 침괘정에서도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과 이서 장군의 혼을 기리는 숭열전 제향이 열렸다.

기관·단체장, 유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숭열전 제향은 초헌관에 이창희 광주문화원장, 아헌관에 박용화 대한노인회 광주시지회장, 종헌관에 한낙교 성균관유도회장이 참여해 백제를 창건했던 온조대왕의 불굴의 의지와 이서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렸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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