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외제 차량이 후진으로 상가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 3분께 인천시 동구 만석동의 한 상가로 A(60)씨가 운전하던 외제 차량이 후진 상태로 점포로 돌진해 차량 운전자인 A씨와 점포 안에 있던 B(56)씨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의 승용차는 만석고가교 인근 진입도로에 세워진 간판을 충격한 뒤 후진해 골목에 있는 점포로 돌진했다. 이어 전진하며 인근에 있던 의류수거함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갑자기 승용차가 후진으로 급발진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용차 액셀러레이터가 눌려 있는 점 등을 확인하고 A씨가 조작 실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와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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