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민수(48)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실천 중인 ‘민심(民心) 투어’가 눈길을 끈다.

민심 투어는 구민들에게 명함을 전달하는 등 일방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틀에서 벗어난 조 예비후보만의 방식이다. 매일 주민들을 만나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향후 역할에 대해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선거운동이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전 6시 제물포역·주안역 등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만나왔다. 출근길 인사 후에는 전통시장 상인, 아파트 주변 상가 상인, 환경미화원 등을 만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25일에는 오전 7시 연경산 등산 인사, 남구 배드민턴장 개장식 등에 참석하며 각종 의견 수렴에 힘쓰고 있다. 명함을 건네기 위해 붙잡는 일이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홍보는 조용히 피켓을 들고 인사하는 정도다.

조 예비후보는 "역사를 청소하는 분들은 아침마다 예비후보들의 명함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는데 줍기도 힘들고 빗자루로 잘 쓸어지지도 않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시민들을 만나면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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