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6일 가평군 상면 일원 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활동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의 이번 방문은 다음 달 식목일을 앞두고 현재 ‘소구역 모두베기’ 작업이 진행 중인 가평지역 재선충병 방제사업장을 찾아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재선충병은 재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이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재발생률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2006년 광주에서 첫 발생 이래 현재까지 가평·남양주 등 18개 시·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전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3만512그루 중 2만8천905그루를 방제(방제율 95%)한 상태다.

올해는 방제 현장 점검관을 운영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공동 방제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GPS 정밀 관측, 항공 예찰로 전면적인 조사활동을 벌이고, 매개충 우화시기 이전인 이달 안께 피해고사목 전량을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전국 최초로 개발해 재선충병의 매개충만을 제거하는 ‘티아메톡삼 주사 방제 방법’을 활용,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품질도 향상하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재선충병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감염목에 대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피해 확산 차단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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