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7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복숭아 시험포장에서 경기도복숭아연구회원, 공무원 등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복숭아 재배 신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복숭아 재배 시 황토유황은 효과는 좋지만 자가 제조 시 농도 조절 미흡으로 살포 후 약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발생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또한 복숭아는 열매를 만드는 데 전체 꽃의 5%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꽃봉오리 제거와 꽃 제거가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노동력과 경영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이번 연시회에서 시연되는 황토유황 자동제조기를 활용하면 시판 제품 구입 대비 95%의 원가를 절감하는 안전한 황토유황을 생산할 수 있다. 방제 효과 상승은 물론 자가 제조 대비 노동력을 92%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저비용 친환경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물로 꽃을 제거하는 직분사분무건은 물을 직선으로 강하게 쏘는 힘을 이용해 꽃을 제거하는 기술로 관행 대비 노동시간 73.4%, 경영비 67.2%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농기원은 황토유황 자동제조기와 물 직분사분무건을 복숭아 재배농가에 우선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효과가 좋을 경우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올해 이천·안성지역 3개소에 황토유황 자동제조와 물 직분사분무건 활용 적화기술 보급 등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현장기술교육을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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