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화성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조광명(민·화성4·사진)도의원이 한달여 만에 불출마로 입장으로 선회했다.

선거를 불과 78여일 앞두고 나온 여권 유력 인사의 불출마 선언이 6·13 지방선거에서 화성지역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조 의원은 27일 발표한 ‘불출마의 변’을 통해 "선거를 위해 준비하면서 화성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많이 마련했지만 정치적 환경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많은 고심 끝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지지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더 큰 정치로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2020년 화성 고교 무상 교육 추진, 서부권역 의료시설 유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오는 활발한 선거 준비 운동을 진행해 왔었다.

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지방선거 화성시장에 도전하는 여권 후보로는 채인석 시장과 이홍근 부의장, 이규석 전 화성시 서기관, 조대현 전 도 교육청 대변인, 서철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5파전으로 압축됐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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