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분야별 요구 정책을 제안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분야별 요구 정책을 제안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경기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분야별 요구 정책을 제시했다.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이하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7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과 학부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기간제 교사, 경기시민사회 등 각 분야별 희망 정책을 밝혔다.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는 청소년 분야를 대표해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선 학교에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의 인권이 침해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하는 등 도교육청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성폭력과 막말 및 폭력 교사 등이 교단에 다시 올 수 없도록 제도화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학부모들의 요청을 전했다.

기간제교사노동조합도 "기간제 교사 제도는 지난 20년간 운영돼 왔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이후 도교육청의 직종별 정규직 전환심의에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며 "참교육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꼭 필요한 만큼 후보들은 정규직화 및 차별 폐지 등 고용 안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협력 확대 및 부담을 줄여주는 교육감 ▶학생 청소년의 인권을 지키고 학교 운영에 참여를 보장하는 교육감 ▶노조할 권리가 존중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애 주는 교육감 ▶세월호로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과 생명을 우선하는 교육감 등을 제안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교육감 혼자 정책을 만드는 시대는 촛불 혁명 이후 교육 적폐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도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경기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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