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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용인지역 한 식자재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7일 경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대상베스트코 식자재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 20여 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 불로 샌드위치패널로 된 총면적 8천800여㎡ 규모의 단층짜리 건물이 모두 탔다. 또 건물 안에 쌓인 많은 양의 식자재가 불에 타면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물류센터 주변이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및 펌프차 등 장비 53대와 소방관 등 35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용인시는 낮 12시께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물류센터 인근을 지나는 17번 국도에 경력을 배치, 교통관리를 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날 화재는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 54분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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