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색
119분 / 멜로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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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의 색’은 일본 훗카이도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똑같은 운명을 간직한 ‘료’와 ‘아야’의 이야기를 담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판타지 로맨스다.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등의 로맨스 명작을 탄생시킨 거장 곽재용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지난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판타스틱 블루 후보로 선정되며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바람의 색’은 일본의 떠오르는 대세남 후루카와 유우키와 약 1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당찬 신예 후지이 타케미가 출연해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운명을 찾아 떠난 ‘료(후루카와 유우키 분)’와 그의 앞에 기적처럼 나타난 ‘아야(후지이 타케미)’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영화는 올 봄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곽재용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을, ‘클래식’에서는 조승우, 조인성 등 신인 배우들을 스타로 등극시키며 ‘톱스타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들을 빛나게 하는 곽재용 감독의 탁월한 안목과 따스한 연출력이 이어질지 관심을 쏠리게 하고 있다.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 ‘료’와 사라진 천재 마술사 ‘류’까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애틋한 감성 연기와 눈빛을 발산하는 후루카와 유우키는 현재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스타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Love in TOKYO’ 시리즈로 중국과 타이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15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기도 하다.

 곽재용 감독은 "‘바람의 색’은 내가 지금까지 그려 보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라며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보니 설레면서도 긴장돼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엽기적인 그녀’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했었는데 그때 훗카이도가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에 매료돼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꼭 찍고 싶었다"며 "아름다운 풍경에 러브 스토리를 충분히 잘 녹여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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