螢窓雪案(형창설안)/螢 반딧불 형/ 窓 창 창/雪 눈 설/案 책상 안

반딧불과 창밖의 눈빛을 등불 삼아 공부한다는 뜻으로 갖은 고생을 다해 가며 학문을 연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晉)나라 차윤(車胤)이 어려서 공손하고 부지런해 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항상 기름을 얻지 못했다. 여름에 명주 주머니에 수십 개의 반딧불이를 담아 책을 비춰가며 공부했다. 뒤에 벼슬이 상서랑에 이르렀다. 공부방의 창을 형창(螢窓)이라 함은 이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진나라 손강(孫康)이 젊었을 때 맑고 절개가 있어 사귐이 잡스럽지 않았다. 집안이 가난해 기름이 없었다. 겨울에 눈에 비춰가며 책을 읽더니 후에 벼슬이 어사대부에 이르렀다. 사람들이 책상을 설안(雪案)이라 함은 이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車螢孫雪(차형손설), 映雪讀書(영설독서), 螢雪之功(형설지공) 등도 비슷한 표현들이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