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경서동 북인천복합단지(82만5천㎡·사진)가 시민친화적 민간 개발로 추진된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난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인터넷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지젤스포츠클럽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 땅을 매수한 컨소시엄은 인근 주민 및 지자체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개발 계획안을 IPA에 전달했다.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폐차사업소 등과 같은 시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땅은 현재 원형지(용도 미지정)로 향후 도시관리계획 수립 등의 과정에서 인·허가시 인천시, 서구청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밖에 없다.

IPA는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게 매수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경인아라뱃길 진입 항로 개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으로 2015년 11월 완공됐다. 이후 IPA는 정부의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9차례에 걸쳐 민간에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매 번 유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매입도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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