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내달 5∼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를 개최한다.

시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인류의 공존과 공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정약용 선생의 애민 사상과 실학 사상을 토대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실천 방향을 모색한다.

SDGs란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UN이 공표한 2030년까지 인류사회가 달성해야 할 경제, 사회, 교육,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목표를 말한다.

심포지엄은 현재 국내외 SDGs 전문가와 인문, 경제, 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석학들이 참석한다.

첫날인 5일에는 국내 고전 학계의 거목인 임형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명예교수와 UN 산하 자문기구인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의 양수길 회장, 유럽 최고의 동양학 권위자인 보데왼 왈라번(Boudewijn C.A. Walraven)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임 교수는 ‘다산의 정치사상:법치(法治)와 예치(禮治)’를, 보데왼 왈라번 교수는 ‘다산 정약용 정신의 현대적 의의’를 발표한다.

개막식 이후엔 ‘세션1 교육:미래 인재 육성의 길, 다산의 교육관에서 찾다’가 진행돼 다산의 교육관을 통한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6일에는 ‘세션2 과학:지속가능한 발전, 다산의 과학사상에서 찾다’, ‘세션3 경제:포용적 성장의 길, 다산의 경제관에서 찾다’ 등이 열린다. 로봇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Dennis Hong)교수의 ‘인간을 위한 기술을 다산의 사상 안에서 찾다’ 주제강연이 예정돼 있다.

세션이 끝난 후엔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심포지엄을 통해 발제된 내용을 종합하는 Wrap-up Session이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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