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옆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옆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진보진영 인천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도성훈(57) 예비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도 예비후보는 29일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옆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인천교육 혁신을 위한 소통·공감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도 예비후보가 이날 기자회견 장소를 연안부두로 정한 것은 이곳이 4년 전 세월호의 출발지였기 때문이다. 도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에서도 촛불혁명을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그는 "지난 28일 발표된 ‘감춰진 7시간’의 진실은 우리 모두를 또 한 번 절망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며 "반 세기가 넘게 쌓인 사회 모순과 교육 적폐를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순 없겠지만 이미 촛불시민혁명을 경험한 만큼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 예비후보는 "인천 모든 부문의 교육주체들을 만나 이들이 제안하는 교육정책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시민의 힘으로 조금씩 바뀌는 것을 경험한 만큼 과거 교육의 묵은 때를 시민들과 함께 씻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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