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의 바지에서 현금이 든 지갑을 꺼내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잠자는 틈을 타 벗어 놓은 바지에서 현금 17만 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38)씨를 구속했다.

동료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달아난 A씨의 통신기록을 토대로 4개월여 동안 추적수사를 벌였고,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의 한 세차장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술을 먹으면 남의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다"며 "피해자에게 미안하고 모든 혐의 사실을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지난해 1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모든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돼 30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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