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긴 세월 가슴에 품었던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1차전 2-3으로 아쉽게 패한 후 2~3차전을 내리 3-0으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이날도 외국인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와 세터 한선수의 합작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는 한선수의 자로 잰 듯한 토스를 기반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3-3에서 정지석이 연이어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5-3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18-15 이후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진성태의 속공으로 20점에 오른 대한항공은 세트포인트인 24-22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도 일방적이 경기로 세트를 가져왔고, 마지막 3세트 역시 기세를 몰아갔다.
줄곧 앞서간 대한항공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곽승석이 마지막 백어택 공격 성공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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