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과 포천시는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포천체육공원에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광릉 원산(原産) 나무 나눠 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채취한 종자로 키운 나무를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광릉숲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숲을 가꾸는 즐거움과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산딸나무, 철쭉, 이팝나무를 비롯해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을 가지고 있는 고로쇠나무, 마가목 등 나무 16수종 3천여 그루를 나눠 줬다. 아울러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광릉숲의 역사와 가치, 나무 심는 방법을 소개하고 산불 조심 캠페인을 열어 미래의 푸른 광릉숲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시는 협업을 통해 2013년부터 해마다 나무 나눠 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단순히 나무를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릉(조선 세조왕릉)’과 생물권 보전지역이 함께 하는 곳이다. 또한 1913년 근대 임업 연구가 시작된 이래 1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임업 연구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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