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100만t 늘 때 ‘1873명 취업’

배후단지 등 직간접고용 효과 16만7000명 달해 시 전체 고용인구 11.22%… 일자리 창출 영향 커

인천항의 직간접 고용 효과는 16만7천 명으로 인천시 전체 고용인구의 11.22%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하대학교 산업협력단이 발표한 ‘인천지역 해운항만물류산업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천의 총 고용인구 148만8천 명 중 인천항 종사자 수는 16만7천 명(11.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항만물류산업에 대해 물동량별(컨테이너, 벌크), 배후단지, 야적장 면적별, 산업별 상세 보정계수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이번 연구에서 10만㎡당 배후단지(1만7천330명), 물류창고(9천640명), 안벽(1천203명), 야적장(7천132명) 순으로 취업 유발 효과를 나타냈다.

물동량과 연관 있는 해상화물운송업은 컨테이너 1만TEU당 3.5명, 벌크화물은 100만t당 21명의 취업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유발 효과와 파생산업을 합친 항만물류클러스터산업이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인천항 전체 물동량이 100만t 증가하면 그 파급 효과로 1천873명의 총 취업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항만의 투자와 개발이 직접적인 고용으로 이어진다는 면이 확인됐다"며 "항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배후단지 및 부두시설을 적기 공급하는 등 물동량 증가에 총력을 다해 타 항만에 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