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골을 넣은 인천 송시우(오른쪽). /연합뉴스
▲ 동점골을 넣은 인천 송시우(오른쪽). /연합뉴스
올해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우타임(경기 막판 송시우 득점)’은 계속됐다.

인천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후반 45분, 송시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무패(1승2무) 레이스를 이어가며 한 계단 올라 6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2013년 2라운드(3-2 승) 이후 계속된 ‘서월 원정 무승 징크스’만은 깨지 못했다.

이날 득점 기회를 먼저 잡은 팀은 인천이었다.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넘어온 볼을 미드필더 한석종이 잡아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서울은 박희성을 빼고 에반드로를 투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에반드로는 후반 10분 안델손이 패스한 볼을 받아 20여m를 내달렸다. 이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패색이 짙던 인천 이기형 감독은 후반 28분 문선빈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했다. 동점골을 노린 전략은 후반 45분 적중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볼을 송시우가 왼발 터닝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추가시간 실점하지 않은 인천은 승점 1을 추가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지난달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데얀은 전반 14분 김종우의 볼을 넘겨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수원 이적 후 데얀의 시즌 리그 첫 골이다. 이로써 수원은 2승1무1패(승점 7)로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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