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마초를 숨겨 출국하려던 20대 남성이 적발됐다.

1일 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출국장 보안검색대에서 20대 남성 A씨가 대마초(마약)를 소지한 채 출국하려다 검색요원에게 붙잡혔다.

A씨는 해외 출국을 위해 원형검색대(전신검색대)에서 검색을 받던 중 불안해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보안검색요원은 원형검색대 표출 결과와 상관없이 의심 행동에 따른 촉수·폭발물흔적탐지기(ETD) 검색 및 소지품 정밀 개장을 요청했고, A씨의 발목 부분에서 대마초 약 1g을 발견했다. A씨는 즉각 인천세관 등 사법기관에 인계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A씨가 마약류를 소지하고 출국하려다 발각돼 조사 중인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1일에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한국인 유학생 B씨 등 3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