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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을 내 가족으로 여기는 따뜻한 인권경찰을 지향하고, ‘안전한 경기북부, 사랑받는 경기북부경찰’을 만들겠습니다."

대북 치안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한 경기북부경찰청이 최근 개청 2주년을 맞았다. 이에 본보는 김기출(58)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북부경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제3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취임 직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경찰특공대를 지원하는 등 북한 대표단 방문과 관련된 상황에 대비해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김 청장은 "주민 안전 확보는 경찰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올해 주민의 안전과 치안 만족도 향상을 핵심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청은 ‘안전한 경기북부, 사랑받는 경기북부경찰’을 비전으로 ▶주민안전 ▶정의사회 ▶안보치안 ▶인권경찰 ▶현장활력을 5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총 범죄와 5대 범죄가 각각 8.2%, 4.6% 감소했고 치안성과는 12위에서 6위로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체감안전도 8위, 치안 고객만족도 16위에 그치는 등 치안활동의 궁극적 목표인 ‘주민 안전 확보’와 ‘치안서비스의 질 향상’ 측면에서는 아직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그래서 김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이는 ‘체감안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지역경찰 순찰 중 주민 소통, 수요자 중심의 탄력·합동순찰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젠더폭력을 중심으로 치안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내실화하는 한편, 체감치안과 직결되는 강·절도 범죄와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근절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2월 총 범죄 발생 건수는 1만4천496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5천447건) 대비 951건이 감소했다. 강도와 절도 사건도 감소 추세에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은 전년도(1∼2월) 280명에서 지난해 81.4% 상승한 508명을 검거했다.

앞으로도 경기북부청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민 중심으로 내부 의식·행태 및 업무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민 눈높이에 맞춘 업무 절차를 마련한 데 이어 매월 TF회의를 통해 분석·점검하고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 내부적으로도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인권경찰’을 핵심으로 여러 개혁 방안 등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청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사구조 개혁 등 경찰 개혁이 국민의 시각에서 추진되도록 개혁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특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 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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